40대 남자 내 치질+외 치질 4도[복합치질 수술 6일차]
저와 흡사한 생활패턴 또는 습관이 있는 분이라면, 참조하시라고 한 치질 유저로써 글을 올려봅니다. 평소 말은 별로 없는데 손가락쪽은 약간 수다끼가 있어 글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염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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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부터는 반복적인 관리시기 입니다. 오늘 상태 검사 및 약 처방을 위해 병원을 갔습니다. 원장님의 질문 멘트는 동일했고, 강조하는 부분도 동일했습니다. 변은 보셨어요? 변은 항상 묽게 나오도록 하세요
치질 환자가 공통적으로 넘어야 할 부분이 배변 통증 또는 고통으로 종교인은 더욱 믿음이 강력해지고, 무신론자는 생각나는 족족 신앙심을 생산해 똥꼬 고통을 줄이고자 할 정도가 되기도 하기 때문인거 같네요. 저는 종교가 없고 고환으로 까지 통증이 전달 되는 순간에도 변기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으응..아....으...읔! "ㅇ"자 들어간 소리만 낼수밖에 없었습니다.
40대 아재가 째끔 겨우 배변하고 끙끙 거리다 똥꼬 살려보겠다고 구부정하게 나와서 좌욕기 들고 손 약간 떨어가며,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는 뒷 모습 ㅠㅠ 다 정리하고 거울로 얼굴보면 애 엄청 불쌍해 보여요 ;; 내 얼굴이지만 진짜 안쓰러움..
그나마 배변 통증 정도로(?) 버틸 수 있는건 병원에서 반복적으로 질문하고, 강조한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 겁니다. 아직 까지는 새끼 손가락에서 검지 손가락 굵기 정도 변을 보고 있는데, 배변시 통증은 없습니다. 그 후가 문제라 그렇지;;
화장실은 5분을 넘기지 않으려 하다보니 조금만 보더라도 한번 배변 후 통증이 곧 시작되 더 이상 하지 않고 정리를 합니다. 장점은 통증이 짧은 시간에 사라지고 수술 부위에 부담이 없습니다. 단점은 잔변 느낌이 계속있다는게...그나마 이렇게 라도 할수 있는게 변이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큰 힘을 주지 않고 지들이 등 떠밀려 나오는거 같은 시점에 잠깐 끙~하는 느낌만 줘도 편하게 일을 볼수 있어 배변 어려움이 많이 해소 됩니다.
다른건 제가 어떻게 하지 못하더라도 변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수술 직후 부터 현재 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할 식단 중 하나가 식이섬유 식품 섭취 입니다. 처음 병원에서 물에 타서 마시는 식이섬유 관련 제품을 권유 했지만, 저는 식품으로 선택했습니다. 못해도 하루에 최소 2 종류를 각 1개씩 먹고 종류는
- 고구마+바나나 또는 당근+바나나
- 애 호박 볶음+바나나 또는 애 호박 볶음+당근
- 가지볶음+바나나 또는 가지볶음+당근
바나나와 당근은 그냥 까거나 씻어서 먹으면 되니 편리함 때문이고, 고구마는 씻어서 다시 찌거나 삶아야 하는 과정이 필요해 한번 사놓은거 다 먹은 후 지금은 먹지 않는데, 고구마도 생으로 먹으면 나름 맛도 갠춘해서 먹어 볼 생각입니다. 아직 7일차 밖에 되지 않아 먹기 편한 거 위주로 사이클이 돌긴 합니다. 식이섬유 식품을 더 찾아보고 질리지 않고, 변을 부드럽게 유지 하기 위해 다양한 종류로 먹어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식사
현재 밥은 수술전 때 처럼 동일한 양을 먹고 있습니다. 달라진건 반찬.. 이건 먹으면 나중에 항문에서 파이팅 할거 같은 매운 반찬들 특히나 매운거는 아직 못먹겠네요. 무섭..;;저는 매운 음식을 엄청 좋아 하는 사람이라 먹고 싶어 침이 넘어가도, 나중에 배변시 항문 쉴드가 깨질까 무서워 참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찬은 멸치볶음, 김, 계란찜 등 간단한게 바로 차려 먹을 수 있고 항문 쉴드도 지킬 수 있는 메뉴들로 평상시 처럼 식사 중입니다. 밖에서는 백반, 떡국, 되장찌개 등 으로 먹고 반찬으로 나오는거 중 빨갛거나 자극적인걸 제외한 반찬만 먹습니다.
평상시 즐겨먹던 맵고, 짭쫠한 안주형 식사에서 양은 그대로 자극적이지 않으며 식이섬유가 포함된 식품 위주로 변경만 됐습니다. 즉, 조금 먹거나 식이섬유 관련 제품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배변시 어려움은 크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걸 본인 양것먹되 자극적인것만 잠시 피해주고, 고구마던, 바나나던 후식 겸 해서 같이 챙겨 먹으면 도움 많이 되실거라 생각하네요
# 병원에서 기름진 음식, 육류, 밀가루 음식을 피하라고 합니다. 수분을 흡수하는 음식들로 변을 보는데 좋지 않은것들인듯한데, 전 이미 호박, 가지 등 볶음 요리를 해먹고 합니다. 아예 먹지 않는게 아닌 완치 까지는 최대한 조절을 하면 될거 같아요. 이때도 고구마, 바나나 등 식이섬유 식품은 같이 겸해서 먹어주고요
ps : 치질 수술 후 새로 생기는 신체반응 중 불특정한 주기로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갑자기 항문이 갑자기 확 쪼여지며 통증이 느껴 집니다. 의사분 말로는 안에 상처가 있어서 일어나는 무슨무슨 현상이라고 얘기를 해줬는데, 그 의학 명칭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여튼 수술 직후 부터 시작해 초반에는 항문이 갑자기 쪼여지는 빈도 수는 많고, 시간이 점점 흐르며 빈도수가 점차 줄어듭니다. 아무래도 완전히 아물지 않은 수술 부위가 쪼여지는거라 처음에는 움찔움찔 하실거에여 저는 이거 때문에 자다가 깬적도 있습니다. 수술 7일차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제 의지와 무관하게 몇번 정도 항문이 쪼여지는 현상이 있었는데, 그 빈도 수는 초반에 비해 많이 줄었고 무엇보다 통증이 크지 않아,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작은 불편함은 있습니다;]
내용은 길어도 쓸때 있는 소리는 아주 극히 일부분이죠 요약을 하자면, 식사는 편안하게 부담없이 드세여 다만 변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신경은 쓰셔야 합니다. 어떤 식품이던 또는 제품이던 선택은 무관 하지만 강력한 똥꼬로 돌아올때 까지는 매일 식이섬유 쪽 챙겨 주시면, 배변이 많이 수월하실겁니다. 황금색 바나나 같은 똥? 지금 그 사이즈 내보냈다간 변기위에 않아 최후를 맞은 인류 처럼 바들바들 떨수 있으니, 우선 양이던, 굵기던 조금이라도 편안히 내보내자라는 마음으로 치질유저 극복을 해보시길 물론 저도 포함이지만..ㅋ
# 아...샌드백 치듯 소주한잔 목젖에 때려 넣고 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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