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복합치질 4도 수술 9일~13일차]_똥을 낳다
내 치질 + 외 치질 복합 4도 8일 차 40대 남자 내 치질+외 치질 4도[복합치질 수술 8일차]_생존 필수품 수술 후 6일차 40대 남자 내 치질+외 치질 4도[복합치질 수술 6일차] 저와 흡사한 생활패턴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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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첫 주 불편하고 고통이 가미된 일주일을 보낸 후 2주차에 3일간 변을 보지 못해 좌약 2개 똥고 투입 후 셀프 응급 관장을 하며, 다시 한번 살아남고 3주차가 됐네요. 워낙 술을 좋아하고 자주 먹어서 변비라는걸 격어보지 못했습니다.[일명 해장똥이라고 해서 매일 열리는 항문 하이패스죠] 당장이라고 쌀거 같아 변기에 앉았지만, 딱딱하고 굵었던 변 때문인지 더 힘을 주자니 수술 부위의 무리가 너무 컸습니다. 거의 입구 까지 다 나온듯 했으나 실패하며 3일 후 좌약 2개와 손가락으로빼가며..ㅠㅠ 셀프 관장까지 해야 할 정도로 변의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작은 돌맹이들이 뭉쳐있는 듯한 모양;;]
그 다음날 부터 배변시 수술 초반의 고통이 다시 생기고 2일 후 겨우 조금씩 진정이 됐네요. 좌약 사건이후 식이섬유제 오전 저녁으로 하루에 두번 복용과 물을 1시간 간격으로 종이컵 기준 2컵씩 마셨습니다. 그 동안 평상시 물을 잘 마시지 않았다 보니 소변이 마려운 텀과 물마시러 가는 텀이 비슷할 정도였네요. 쉬 하고 물 마시고 다시 쉬 하고 물 마시고... 뭔가 비우고 채우고의 반복같은..
간사함
이제 좀 움직임과 배변 고통 등이 저물고 살만하다 싶으니, 슬슬 올라오는 딴짓거리 생각 매일 마시다 시피 한 술을 거의 2주간 먹지 못했고, 한잔 할까 하는 생각에 술 진열대 앞에 섰는데 며칠전 그 난리를 친게 다시금 떠올라 선뜻 술병을 잡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평상시 마시던 소주는 오리지날급 도수라 빠른 포기 그 보다 낮은 도수이지만 소주라는 부담으로 포기;; 이렇게 진열대에 널부러진 술 종류를 보며 옆으로 옆으로 이동 카프리 300ml 한병 사서 들어와 앞에 두고 마실까 말까? 반만 먹을까? 내일 먹을까? 술병도 호리호리 하게 말라 살짝 기우리면 한입에 털어넣을 양인데, 심적으로 너무 쫄아 있어서 병앞에서 엄청 고민을 했네요. 안주라도 두둑히 해서 먹으면 되겠지 하고 오픈 후 살짝 음미하니 끝 ㅠ.ㅠ;; 준비된 안주는 머쓱하게 퇴장.. 수술과 음주라는 부담이 컸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가 있겠죠. 그래도 2주만에 미세한 알콜로 그 동안 푸석했던 목젖에 수분 좀 뿌려주니 좋다고 흔들거리더라고요 ㅡ.ㅡ;;
남은 절반의 회복기간
그 동안 5일치 약을 처방 받으며, 항문 상태체크 및 배변은 어떤지 하는 질문에 응대하며, 20일차에 약이 떨어져 다시 갔습니다. 병원에 가서 이름이 불리면 처치실 침대로 올라가 바지와 팬티 내리고 원장님 시선을 향해 똥고 준비..이것도 몇번하니 세상 편하게 벗어지더라고요. 여자 간호사분도 옆에 서서 원장님이 잘 보도록 손으로 엉덩이를 펼치고 해서 너무 부담 스러웠습니다. 3번째 부터는 우리가 되며 난 벗고 빠른장전, 간호사는 엉덩이 펼침, 원장님은 검사 및 소독 아담한 처치실에서 진행되는 각자 비지니스 호흡이 맞아가며, 벗었다 하면 일사천리였습니다.
3번째 내원을 했을때 원장님은 역시나 변은 묽게 잘보냐 질문이 우선이고, 소독 겸 똥꼬를 보신 후 좋아졌네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직 붓기가 남아 있어서 이건 더 오래가는건지 물어보니 이제 절반 정도 기간 지났으니, 남은 절반 잘관리 하면 붓기도 빠진다 해서 한번더 안심이 됐습니다.[소독하는 거즈로 부은곳을 톡톡 쳐가며 이거요?이거? 붓기 빠질거에요 하는데 난 움찔움찔 ㅡ.ㅡ;]
약은 며칠간 먹어야 하고 하의 탈의는 몇번을 와서 해야 하는지도 궁금했는데, 소독 마치며 그 동안 먹은약에서 진통제만 빼고 2주치 처방을 해줬습니다. 진통제는 뺐으니 혹시나 통증 있으면 타이네롤 같은걸로 대처 하라더군요. 약 다 먹고 특별한 증세 없으면 관리하며, 병원에는 않와도 된다고 하니, 이번 약이 최종 처방이고 이제 부터는 그 동안해온 좌욕, 식습관, 배변습관 등 유지하며 이쁜 똥꼬만 기다리면 될거 같습니다.
앞으로 2주 정도 후 상태를 봐서 삼겹살 구워가며 시원하고 맘편히 쏘주를 목젖에 한번 때려 넣고 싶네요^^
항문질환 종류, 상태에 따라 수술 부터 회복기간 과정이 조금은 다른거 같습니다. 공통적인건
일상행동 불편
배변고통
매일 끼고있는 거즈
생활습관 변화
그리고 원상복귀
제가 격은 어려움은 초반에 식이섬유나 물을 거의 먹지 않아서인지 변비처럼 일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후 식사는 배부르게 끼니때 챙겨먹고 식이섬유제도 매일 먹어서인지, 내가 힘을 줘서 변을 본다라는 느낌이 아닌 초입만 살짝 끙~ 해주면 방앗간에서 가래떡 나오듯 편안한 관광모드 속도로 지들 힘으로 밀고 나와 통증도 많이 없었습니다. 그 보다 수술전엔 기본적으로 몇분간 강하게 힘을 주며 변을 봤던 습관이 있었는데, 이젠 힘 한번 끙~하면 10초 정도면 끝납니다. 물론 더 쥐어짜면 나올게 있겠지만, 배변 습관도 고칠 겸 묵직하게 한번 보면 마무리 하고 뒷처리 합니다.
그 덕분에 배변 후에도 항문에 오는 압박도 없고 예전에 비해 많이 쾌적해졌습니다. [아직까지 약간의 피가 뭍어 나오긴하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걷는거 조차 힘들 정도로 치핵이 외부에 크게 불어나 통증 때문에 내원을 했고, 수술까지 바로 이어진 4도 치질환자 였습니다. 이미 이전에도 배변시 피가 똑똑~ 떨어지거나 배변시 오랜시간 강하게 힘을 줘서 밀려나온 항문이 늦게 복귀를 하는 등 치질을 예고 하는 상황이 오랜기간 있었습니다. 만약 외 치질이 불어나지 않았으면 이번에도 병원에 가지 않고 더 않좋은 상황에 치료를 했을 수도 있습니다.
치질 증세가 본인에게도 비슷하게 있다 싶으면 내원을 하세요. 간다해서 무조건 수술은 아닌걸로 압니다. 부위가 항문이라 민망 하셔서 고민을 하시는 분도 있을거에요. 특히나 여성분이라면 의사가 남자였을때 더 부담을 느끼는 분도 있을 수 있고요. 또는 반대 성별이 될수도 있고요. 저도 처음에 수술전 내원시 그렇게 아플 정도로 통증이 있어도 민망했지만, 결론은 지금 상태가 어떤지 한번이라도 더 자세히 봐주길 바라는 생각은 들지만 민망함은 생각보다 빠르게 없어지더라고요. 마지막 소독하러 간날에는 소독 후 팬티 올리지도 않고 엉덩이 깐 상태에서 원장님하고 얘기했네요.[얘기하다 보니 깜빡한거지만;;]
많은 치질유저 여러분 관리 잘해서 모두 이쁜 똥꼬가 되서 편안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ps
거즈 : 거즈는 일단 진물이나 피가 나지 않을때 까지는 몇번이고 갈아줘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박스채로 구매를 많이 하는데요. 저는 박스채가 아닌 낱개로 구매를 해서 사용했습니다. 10x10 사이즈[호수로는 3호 거즈] 성인남자 손바닥 정도 크기 입니다. 접혀 있어서 한개당 몇겹으로 되있는데 잘라서 사용하지 마시고, 그대로 사용하세요 거즈가 빨아드리되 여유가 없으면 거즈 전체가 축축하고 늘어질 수 있으니 한번에 한개 그대로 사용해보세요
그리고 거즈를 한 약국이 아닌 지나가는길 또는 가까운 곳 여러 약국에서 구매해보세요[한번에 구매가 아닌 떨어질때 쯤 사러갈때] 그 이유가 같은 사이즈 거즈인데도 가격이 다릅니다. 저 같은경우 처음 간곳은 낱개 하나 기준 900원 이후 퇴근길에 들린 약국은 낱개 하나 기준 1000원, 동네 약국에서는 낱개 하나당 500원 으로 금액을 다르게 받더라고요. 가격에 민감하시다면 낱개로 여러 약국[ 그렇다고 멀리 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에서 구매 해보시고 선택하세요
거칠은 거즈 부드러운 거즈
거즈도 사용해보면 어떤건 거칠고 어떤건 부드럽습니다. 항문에 거즈를 끼고 일상생활을 하면 안에서 항문과 거즈가 맞다아 스칠 수 있어요. 일반 항문이면 상관없는데 수술 후 붓고 민감한 상태라, 거즈가 거칠으면 신경이 쓰일 정도로 아픕니다. 그런데 약국마다 취급하는 거즈 거칠음이 달라요. 처음에는 가격이 싼곳에서 샀는데 이후 조금더 비싸도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거즈 판매하는 약국에서만 구매해 사용중 입니다.
식이섬유제 하나 털어넣고, 밥하러 가야겠네요.[오늘도 애썼다 똥꼬야 ㅠㅠ] 다음엔 보험청구 관련 글 짧게 올려볼게요. 의외로 서류를 과하게 발급받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다 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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