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입니다. 이하 아래글은 "야 너 그 얘기 들었어?"로 시작하는 듯한 뻔한 말들입니다. 바쁘시죠 요약만 보세요.
1. 발에 땀이 많은사람
2. 발 냄새가 심함
3. 양말을 매 시간 마다 갈아 신으니 냄새가 많이 사라짐
4. 양말만 따로 세탁하되 피죤양을 늘리니 발 냄새에서 향기로 변함
저는 손과 발에 땀이 많습니다. 한 겨울에도 휴대폰을 손에 쥐고 있으면 손 바닥에 닿은 부분이 땀으로 촉촉해져 있을 정도입니다. 발은..운동화를 신고 30분 정도 지나면 슬슬 입질이 옵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되면 열과 함께 땀으로 양말이 조금씩 젖어 갑니다.
신발의 종류를 떠나 신은 후 1시간 텀이면 발바닥에 땀 배출을 본격 가동하는데, 문제가 뭐냐면 시간이 점차 지나며 땀이 냄새로 승화하고 신발속에서는 향기=>향기 죽음=>일반 땀 냄새정도=>약간 불쾌한 냄새=>이건 누가 맡아도 발 냄새=>썩어 가는 중=>발, 양말, 신발이 하나의 존재로 태어나는 썩.은.발.냄.새 창조
어디가서 신발벗고 들어가는데는 부담이 느껴지고, 어쩔때는 이럴때를 대비해 양말을 여분으로 가지고 다녔었죠[이 부분이 핵심일 줄이야..] 여튼 이러다 보니 신발속은 점점 발의 땀을 머금고 핵 폐기물급으로 점점 냄새가 쌓이게 됩니다. 묵언 수행 중인 스님이 맡으면 10명 중 9명은 아오 *발! 할 수 있고, 한명은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말조차 꺼내지 못하지만 이런 고 난이도의 어려움 속에서도 묵언 수행은 지켜지는 의도와 의도치 않은 무엇인가를 느끼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욕같은거 할줄 몰라요~ 하는 분 이 냄새 하나면 구글ai 보다 즉각 적이고, 강력한 쌍욕 가능합니다.
발냄새 잡기 위해 검색을 해보면 여러가지 수단이 나오는데, 성격상 꼼꼼하고 지속성이 부족한 탓에 적당한 것도 없고 그중 가장 만만한 양말 갈아신기로 선택을 해봅니다.[귀찮고 게으른 성격]
하루 평균 외부 활동 시간이 7시간=>신발을 신고 있는 시간
한 시간 마다 갈아신기 위해 6켤레 준비=>나갈때 신는 양말 포함 7켤레
매 시간 신발속에서 느껴지는 뜨근한 땀 열기..양말을 갈아신기 위해 신발을 벗으면 순간 시원함과 땀을 머금기 시작한 양말에서 약한 수증기가 올라옵니다.[겨울 온도차] 역시나 양말을 벗으면 발도 샤워 후 물기를 닦은 직후 인듯 하고, 새 양말을 신는 순간에도 샥~ 아닌 꾸역꾸역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다시 신발을 신었을때는 습한 열기가 많이 사라지고 양말과 신발 내부 사이가 뽀송하게 부비부비 하는게 나름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매 시간 마다 갈아 신기를 반복을 하니 이 날 하루는 생각보다 습하고 열나는 불쾌감이 많이 사라져 만족입니다.
초반 며칠은 이렇게 갈아 신어도 그 동안 쌓아온 발냄새가 피부에 박혀있었는지 집에 돌아오면 잔여 꼬랑내가 솔솔~콧 구멍 사이에서 드리불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아주 큰 변화 입니다.
예전에는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냄새 맡아봐~ 하고 발내밀면 말 못하는 동물이 토악질을 하며 야이 개*끼야! 급성진화 할 만큼 동물 학대로 신고 될 만한 썩은 악취 였고, 이제는 꼬랑내라는 낭만적인 채취로 표현을 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초반이였지만 아쉬운건 미련을 못버리고 남아있는 약간의 꼬랑내...
향기 정도는 아니라도 잔여 꼬랑내를 잡기 위해 선택한건, 빨래용 조미료 피죤. 평상시에도 사용을 합니다. 그러나 투입양을 늘립니다. 어차피 시간마다 갈아신을 양말 하루에 돌리는 양도 많으니, 양말만 따로 모아 세탁기를 돌리되 피죤양을 기존 보다 많이 넣고 돌립니다.
역시 빨래용 조미료 답게 기본만 해도 향이 좋은데 듬뿍 첨가해 빨은 양말을 건조대에 널고 나니 쏘우1 편 화장실 같은 분위기 냄새가 나던 방에서 코튼향을 뿜기 시작하는데, 방향제가 따로 없더라고요. 다음 날 다 마르고 난 뒤에는 그 향들이 다소 줄긴 했지만 잔여 향 만으로도 빨래 조미료 파워는 굉장했습니다.
이렇게 피죤이라는 버프를 2배 품은 양말을 대충 줏어담고[게으름, 귀찮음] 외출
기존과 동일하게 양말을 갈아 신습니다. 그렇죠 저는 간혹 고통을 즐기는데 양말냄새 맡기가 그 포지션에 들어있습니다. 이전 썩은 발냄새 날 때도 직화구이를 선호하듯 벗은 양말 냄새를 확인했습니다. 은근 중독성 있습니다. 그리고 불법이 아니라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요. 여튼 벗은 양말 냄새를 맡고 놀란건 잔잔~하나 꼬랑내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빨래 조미료 피죤양을 약간 늘렸을 뿐인데, 한 시간동안 신발속에 있던 양말에서 냄새가 아닌 향기가 솔솔. 오!
혹시나 해서 그 다음 양말 갈아 신을때 맨발 냄새를 맡아보니 피죤향이 발에 두루두루 도포되어 향긋~ 집에서 키우는 반려 동물이 나한테는 꼬리 흔들어도 내 발에는 짖는 일도 없을 정도로, 효과 만빵입니다. 하지만 우린 그렇죠 뭔가 하나 하고나면 이 또한 더 편하게 누리고 싶어하는 그 열정, 의욕이라는 포장으로 둘러싼 욕심. 매 시간 갈아 신기 위해 매일 준비 해야 하는 싱싱한 양말.
이 부분도 다음편에 이어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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